교육

북촌 한옥마을을 만든 사람은? 건축왕 정세권

다양 정보 2022. 11. 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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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찾는 북촌 한옥마을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이 글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 문화를 지키기 위해 도시형 북촌 한옥마을을 만든 건축왕 정세권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촌 한옥마을
출처-visit seoul.net

북촌 한옥마을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북촌 한옥마을입니다. 현재도 많은 이들이 관광을 가고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명소로 꼽히는데요.

북촌 한옥마을 코스
출처-visit seoul.net

도보 코스로 걸어서 구경하면 좋은 북촌 한옥마을.

그런데 이러한 북촌 한옥마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계신가요?

 

북촌 한옥마을을 만든 사람은 바로 건축왕 정세권 선생입니다.

건축왕 정세권

건축왕 정세권 사진

일제 강점기 시절 '건축왕'으로 불리던 인물. 바로 정세권 선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부동산 개발산업에 뛰어들었던 분인데요.

 

경상남도 고성이 고향으로 3.1 운동에 참여한 후 서울로 올라오게 됩니다. 서울에 와서 보니 일본식 가옥이 늘어나고 있어 정세권 선생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 북촌을 사들여 한옥을 짓기 시작합니다.

정세권 선생은 '건양사'라는 최초 근대식 부동산 회사를 설립하여 북촌의 부동산을 사들입니다.

큰 양반집을 사서 필지를 대 6개로 쪼개어 작은 한옥을 많이 짓습니다. 그래서 당시 경성 시민들은 큰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한옥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정세권은 기존의 한옥을 개량하여 한국 최초의 근대식 개량 한옥을 짓습니다. 정세권 선생의 이러한 노력은 한옥 건설 기술의 맥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건축왕 정세권 선생은 건축으로 번 돈을 독립운동에도 사용하는데요. 조선물산 장려회, 조선어학회 회관을 지어 기증하는 등 재정적인 지원을 이어갑니다. 이로 인하여 1942년 일제의 조선어학회 탄압 시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기도 합니다.

 

1945년 광복 이후 서울 행당동에 거주하다가 6.25 전쟁 때 폭격으로 다리를 크게 다칩니다. 이듬해 1.4 후퇴에 다른 가족들을 부산, 제주도로 피난 시키고 자신은 서울 왕십리에 거주합니다. 그 뒤 홀로 고향으로 내려가 1965년 별세합니다.

 

북촌 한옥 역사관에 가시면 북촌 한옥마을의 역사를 볼 수 있으니 꼭 들러서 북촌 한옥 마을의 역사까지 알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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